미국인 절반 “트럼프 정책으로 생활이 더 힘들다”…75% “미국 경제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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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중 절반 이상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으로 인해 현재 자신들의 생활 여건이 더욱 악화되었다고 응답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0%가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으로 인해 살림살이가 힘들어졌다고 밝혔으며, 오히려 개선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1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CBS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유거브와 공동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는 2300명의 미국 유권자를 대상으로 17일부터 3일간 진행되었다. 응답자들은 트럼프의 경제 정책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비율이 37%에 그쳤으며, 특히 물가 정책에 대한 의견은 더욱 부정적이었다. 물가 정책에 찬성하는 의견은 34%에 불과했으며, 반대하는 응답자는 66%에 달했다.

응답자들은 미국 경제에 대한 평가 또한 낮았다. ‘현재 미국 경제에 어떤 점수를 주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75%가 C등급 이하를 매겼으며, 낙제점인 F를 준 응답자는 24%에 이르렀다. A등급을 준 응답자는 단 5%로, 미국 경제의 전반적인 상태가 좋지 않다는 여론을 반영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경합 주에서 자신의 경제 성과를 강조하고 있으며, 고물가 문제의 책임을 조 바이든 전 대통령에게 돌리고 있다. 그러나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7%는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의 경제 문제에 더 큰 책임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바이든 전 대통령에게 책임이 더 크다고 답한 사람은 22%에 불과했다. 나머지 22%는 두 사람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내년 중간 선거를 앞두고 여론은 조금이나마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이 내년 재정 상황을 개선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27%로, 현재 자신들의 재정 상황이 개선되었다고 응답한 비율인 18%보다 9%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는 미국인들이 트럼프의 경제 정책에 대한 신뢰가 낮음을 드러내며, 전반적인 경제 전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러한 의견은 트럼프 대통령이 향후 정책 결정과 경제 전략을 어떻게 조정할지에 대한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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