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판매 가능한 주택 수는 적지만, 비어 있는 주거 공간이 사상 최대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여분의 침실” 수는 가정의 인원 수보다 많은 침실을 의미하며, 사무실용 침실도 이에 포함됩니다. 미국 인구조사국이 이 지표를 1970년부터 기록하기 시작한 이후 여분의 침실 수는 현재 3,190만 개에 이르렀으며, 이는 2022년 3,130만 개에서 증가한 수치입니다. 1980년에는 겨우 700만 개에 불과했습니다.
이러한 증가는 동시에 각 가구의 평균 인원 수가 감소한 데에서 기인합니다. 1970년에는 한 가구당 평균 3.1명이었으나, 2023년에는 2.5명으로 줄어들었습니다. Realtor.com의 수석 경제학자 랄프 맥러프린은 “여분의 침실이 증가하는 주된 이유는 주택 크기가 커지고 가구 크기가 작아진 것”이라며, “특히 가격이 저렴한 지역에서 여분의 침실이 선호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평균 신규 주택의 크기는 1980년대부터 ‘맥맨션’ 시대에 걸쳐 증가했으나, 최근 10년간은 더 이상 성장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비용 상승과 소비자들의 에너지 효율성 및 환경 요구 증가와 관련이 있습니다. 따라서 지난 50년간 주택당 평균 침실 수는 2.5개에서 2.8개로 증가했지만, 지난 10년 간 변화는 없었습니다.
지역적으로 살펴보면, 주거 공간의 초과 크기는 산악 서부 지역과 남부에서 가장 두드러지며, 이는 넓은 땅과 큰 평면 설계로 인해 발생합니다. 도시 지역에서는 이와 반대의 경향이 있습니다. 맥러프린은 “사람들이 여분의 공간을 가치 있게 생각한다면, 우리는 맥맨션 시대에 과잉 건축을 하지 않았던 것”이라며, “그러나 주택 구매자들이 단순히 대형 주택을 이용하는 것이라면, 지난 수십 년 간 약간의 과잉 건축이 있었던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여분의 침실 비율이 가장 높은 10개 시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오그든(유타, 12.2%), 콜로라도 스프링스(콜로라도, 12.1%), 솔트레이크시티(유타, 12%), 멤피스(테네시, 11.8%), 애틀랜타(11.6%), 클리블랜드(11.3%), 위치타(칸자스, 11.3%), 콜럼비아(사우스캐롤라이나, 10.8%), 찰스턴(사우스캐롤라이나, 10.7%), 잭슨(미시시피, 10.7%)입니다.
반면, 여분의 침실 비율이 가장 낮은 10개 시장은: 마이애미(5.9%), 사라소타(플로리다, 6.4%), 뉴욕(6.5%), 로스앤젤레스(6.6%), 뉴헤이븐(코네티컷, 6.7%), 우스터(매사추세츠, 6.9%), 스톡턴(캘리포니아, 6.9%), 베이커스필드(캘리포니아, 7%), 호놀룰루 지역(7%), 프로비던스(로드아일랜드, 7.1%)입니다.
이러한 정보는 미국의 주거 환경에서 현재 어떤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며, 여분의 공간이 효율적으로 활용되지 않고 있다는 문제를 드러냅니다. 앞으로 주택 구매자들은 이러한 경향을 고려하여 공간 효율성에 대한 의식을 높여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