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에서는 저가 상품들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코스트코의 1.5달러 핫도그와 0.99달러 애리조나 아이스티가 그 대표적인 예로, 이들은 ‘샤라웃(shout-out)’을 받으며 소비자들에게 감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식료품 가격이 급등하고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도입한 높은 관세 정책이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오랜 시간 유지 해온 저렴한 가격 덕분에 이들 상품은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피하면서 지속적으로 소비자에게 사랑받고 있다.
코스트코의 핫도그 콤보 세트는 1985년 이후 40년간 변함없이 1.5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이 가격은 실제 인플레이션을 고려할 경우 4.55달러에 해당하는데, 이는 3배 정도 비쌀 것으로 추정된다. 소비자들은 이 가격대의 핫도그 덕분에 코스트코 매장을 찾는 고객 중 한 명임을 자부하고 있다. 또한 애리조나 아이스티 또한 비슷한 사례다. 이 음료는 1992년부터 가격을 유지해왔으며, 트럼프 행정부의 알루미늄 관세로 인해 가격 인상이 검토되고 있다.
맥도날드와 피자헛 등 프랜차이즈 업계도 이러한 경제적 압박 속에서 가격을 낮추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미국 내 인기 콤보 메뉴 가격을 15% 인하하기로 합의했으며, 과거 히트 상품인 ‘엑스트라 밸류 밀’을 부활시키는 전략을 발표했다. 이러한 조치는 소비자들이 느끼는 가격 부담을 줄이고, 맥도날드의 이미지 개선을 위한 노력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경제적 변화 속에서 미국 소비자들은 절약 소비를 선택하고 있으며, 대형 유통점의 자체 브랜드 상품과 묶음판매 상품의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 반면 고급 식당의 매출은 줄어들고 있으며, 이러한 경향은 소비심리 위축의 결과로 분석된다. 전미요식업협회(NRA)는 식자재 가격 상승이 음식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요청하고 있다.
특히, 미국 식품업계는 수입품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관세 면제를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주요 품목으로는 수산물, 채소, 과일 등이 있으며, 미국의 농산물 수입액은 막대한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이는 과일과 채소 생산에서 대규모 수입이 필요하다는 점을 반영하고 있으며, 트럼프 행정부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통계 관리와 정책 개선이 중요해지고 있다.
향후 미국의 식품 가격은 계속해서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관세 부담이 소비자들에게 미치는 영향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이 더욱 저렴한 대안을 찾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으며, 이는 식품업계의 긴급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임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