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용 수치 대규모 하향 조정, 비트코인에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긍정적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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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 수치가 2024년 4월부터 2025년 3월까지의 기간 동안 총 91만1,000건이 하향 조정되면서, 미국의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해당 수치는 월평균 약 7만6,000개 일자리가 과대 보고되었음을 뜻하며, 이는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를 넘어 미국 고용 통계 역사상 가장 큰 수정으로 기록됐다. 이러한 대규모 조정은 노동 시장에 중대한 약세 신호를 던지며, 향후 연준(Fed)의 금리 정책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비록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목표치를 초과하고 있지만, 고용 둔화가 뚜렷해짐에 따라 연준이 조기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많은 전문가들은 오는 4분기 안에 첫 금리 인하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거시경제 환경은 비트코인(BTC) 같은 위험자산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을 혐오하는 투자자들에게 ‘디지털 금’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금과 비슷한 가격 반등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지난주에는 금 가격이 고용 불확실성과 함께 금리 인하 기대 속에서 반등세를 보였으며, 이는 암호화폐 시장에도 유사한 흐름을 보일 수 있다는 전망을 제기하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은 6만8,000달러(약 9억 4,520만 원) 선에서 횡보 중이며, 금리 정책의 전환에 따른 강한 모멘텀이 이어진다면, 4분기 내 재차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이번 고용 수치의 대규모 수정은 정치적 쟁점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조 바이든 행정부 산하의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수치인 만큼, 이후 노동시장 지표 해석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 캠프와의 정책 공방이 점점 격화될 수 있다. 고용 수치가 정치적 논란으로 떠오를 경우, 이는 향후 암호화폐 및 금융 시장에 불확실성을 초래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널리 퍼지고 있다.

결과적으로 이번 조정은 단순한 데이터 수정이 아닌, 미국 경제와 금융시장에 깊은 영향을 미치는 복합적인 상황을 만들어가고 있다. 비트코인과 같은 자산의 움직임은 이러한 환경 속에서 더욱 주목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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