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미국 고용 시장의 둔화 조짐에 영향을 받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미국 노동통계국(BLS)의 수정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고용 수치에서 약 91만 1,000개의 일자리가 삭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의 하향 조정으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이 같은 부정적인 경제 지표는 미국 증시와 함께 암호화폐 시장에도 부담을 가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거래 중 한때 111,000달러(약 1억 5,429만 원) 아래로 하락하며 기술적 지지선을 시험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고용 충격이 오히려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이는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시장에서 퍼지고 있다.
만약 연준이 예상을 앞당겨 금리 인하에 나설 경우, 이는 비트코인을 포함한 리스크 자산에 긍정적인 자극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일부 시장 참가자들은 이러한 금리 변화가 새로운 랠리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하며 비트코인의 향후 동향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은 하락 쐐기형 패턴에서 반등하며 129,000달러(약 1억 7,931만 원) 선을 향해 다시 상승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4분기 동안 매크로 환경의 개선 여부가 비트코인의 방향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미국의 고용 지표와 인플레이션 수치, 그리고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 간의 경제 정책 갈등은 향후 시장 변동성을 더욱 증가시킬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다양한 요인들은 비트코인의 가격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며, 투자자들은 앞으로의 경제 지표와 중앙은행의 정책 방향에 주목해야 할 시점에 도달했다.
결론적으로, 당분간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은 불확실한 경제 환경 속에서도 금리 동향에 따라 큰 변화가 예상되며, 시장 참여자들은 이에 따라 전략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