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대화에서도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이 없는 푸틴에게 실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루비오 장관은 26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며,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우크라이나 전쟁 해결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러시아가 이제는 실질적인 행동에 나설 때라고 강하게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과의 대화에서 긍정적인 신호를 받으려 했지만, 그 대화가 아무런 결과를 가져오지 않자 실망감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정부는 이제 행동이 필요하다는 점을 매우 명확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대통령은 푸틴에게 더 이상 인내심을 가질 수 없다고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발언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러시아의 역할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
장관은 또한 장기적인 무역 갈등 관계에 있는 중국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상호 존중하는 관계를 구축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양국 간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협력 가능한 분야에서는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동시에 “중국과 이견이 있는 부분에서는 미국의 원칙을 고수할 것”이라고 단언하며, 중국이 지난 30년 간 자유롭게 미국 시장에 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시장을 개방하지 않은 상황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중국과 러시아, 이란 간의 협력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나타났다. 루비오 장관은 “중국이 미국의 주의를 회피하기 위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밀리에 지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이란의 핵시설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 조치를 언급하며 이러한 협력이 심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B-2 폭격기가 이란을 타격한 이후, 이란과의 관계에서 다른 국가들이 조심스러워졌다”며 미국의 군사력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같은 발언들은 미국 당국이 계속해서 글로벌 안보 문제에 대해 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러시아와 중국 등과의 관계를 어떻게 다룰지를 고민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우크라이나 전쟁 문제는 미국 외교 정책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앞으로의 외교적 결단과 행동이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