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 장관인 피트 헤그세스가 아시아 동맹국들에게 군사 협력을 강화하고 방위비를 증액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중국이 지역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고 비난하며, 미국이 “전투 준비 완료”라는 입장을 다시 밝혔다. 그는 2025년 샹그릴라 대화에서 이 발언을 했으며, 이러한 발언은 우크라이나 전쟁 및 가자 지구의 군사적 갈등 등 세계적으로 지역 전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헤그세스 장관은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미국의 의지를 강조하며, 중국의 방위 장관 불참을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여기 있다. 누군가는 없다”면서 중국의 군사적 압박에 대한 긴급한 대응을 촉구했다. 그는 “중국은 본질적으로 지역의 현 상태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싶어 한다”며, “우리는 이를 무시할 수 없고, 무시해서도 안 된다”고 경고했다.
또한 그는 아시아 동맹국들에게 방위비 증액을 요청하며, “우리의 방위비는 우리가 직면한 위험과 위협을 반영해야 한다. 억제는 값싼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강경 발언은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마찰이 깊어지는 가운데 나왔으며, 낙관적인 협상 전망이 사라지고 있음을 암시한다.
중국의 군사적 활동과 관련해 헤그세스는 남중국해의 주권을 무시하고 항공 및 해상 통행의 자유를 위협하는 중국의 행동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으며, 대만 주변의 군사 작전도 강조했다. 그는 “대만의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방위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할 것”이라며,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국방부 장관인 둥 준이 이번 샹그릴라 대화에 불참했으며, 이는 2019년 이후 처음이다. 대신 하위 등급의 대표단이 대회에 참석했으며, 이는 미국과의 군사적 갈등을 피해가기 위한 전략일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대만 문제와 관련해서는 미국이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를 크게 늘릴 계획이며, 이는 대만의 억제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이루어진다. 미국과 대만 간의 군사적 동맹 관계는 수십 년 동안 지속되어 왔으며, 중국은 이러한 무기 판매가 대만 해협의 긴장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헤그세스 장관의 발언은 동아시아 및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의 군사적 의지를 다시 한번 분명히 하는 계기가 되었다. 미국은 앞으로도 중국의 군사적 압박에 대응하기 위해 동맹국들과 협력하여 방위 능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