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국채 수익률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투자자들이 경제 지표 발표를 기다리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누구를 재무장관으로 임명할지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나타나는 현상이다. 현재 시각인 오전 5시 11분(동부 표준시 기준) 기준으로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5포인트 이상 하락해 4.3570%를 기록하고 있으며,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7포인트 이상 하락해 4.2126%에 머물고 있다.
한 포인트는 0.01%에 해당하며, 수익률과 가격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점이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이번 주에는 발표될 다양한 경제 지표들이 있으며, 특히 11월의 S&P 글로벌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주목받고 있다. 이 지수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동향을 추적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앞두고 미국 경제의 강세를 가늠할 수 있는 단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채 수익률은 최근 선거 이후 급등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트럼프의 친기업 정책 및 세금 감면이 경제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에 기인한다. 이와 함께 트럼프 당선인의 재무장관 후보 선정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재로서는 후보자들 간의 선두주자가 명확히 보이지 않아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이번 주에 발표될 다른 경제 지표로는 10월의 주택 건설 관련 수치가 오늘 발표되며, 목요일에는 기존 주택 판매 지표와 주간 실업 수당 청구 건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ING의 경제학자들은 “재무장관 후보의 선택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국 국채 시장의 반응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신뢰성이 입증된 후보가 시장에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질 것이며, 경험이 부족한 후보가 트럼프의 계획에 대한 반대 세력이 되지 못할 경우 장기 국채 수익률 하락과 달러 약세를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재무장관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에는 스콧 베센트(Key Square Group 창립자)와 트럼프 전환 위원장인 억만장자 하워드 루트닉이 있으며, 루트닉은 트럼프의 측근인 일론 머스크의 지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