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융업계, 대규모 인력 감축에 나서…씨티그룹과 블랙록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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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융권에서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으며, 씨티그룹과 블랙록이 주요 기업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씨티그룹은 이번 주 약 1000명의 직원을 감축할 예정이다. 이는 2년 전에 발표된 구조조정 계획의 일환으로, 회사는 연말까지 총 2만 개의 일자리를 줄이겠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씨티그룹은 장기간에 걸쳐 실적 부진을 겪고 있어, 이에 따른 인력 감축은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인다.

2023년 12월 31일 기준 씨티그룹의 종업원 수는 약 22만9000명에 달하며, 제인 프레이저 CEO는 비용 절감과 수익성 개선을 목표로 해외 소매금융 사업의 대규모 정리를 포함한 다양한 조직 개편을 추진해왔다. 씨티그룹은 성명을 통해 2026년까지 인력 감축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이번 조정이 현재의 사업 수요에 맞춰진 것임을 강조했다.

블랙록 또한 최근 수백 명 규모의 인력 감축에 착수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번 감원의 규모는 전 세계 직원의 약 1%에 해당하며, 약 250명이 감원 대상에 포함된다. 블랙록은 투자 부문과 영업 부문 인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감원을 진행 중이다. 블랙록의 대변인은 “블랙록을 더 나은 회사로 만드는 것이 언제나 중요한 과제”라고 언급하며, 자원을 목표에 맞춰 조정하고 고객을 보다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인력 감축은 래리 핑크 CEO가 회사의 사업 구조를 재정비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블랙록은 대체투자 부문 확장을 목표로 지난해 7월 사모대출 전문 운용사를 120억 달러에 인수한 이후 신규 경영진을 통합하고, 고액 자산가를 겨냥한 새로운 펀드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다. 블랙록은 지난해에도 두 차례에 걸쳐 각각 전체 인력의 약 1%를 감축한 바 있어, 최근의 조치가 업계 전반의 변화 추세에 따라 이루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추가적으로, UBS는 이달 중 감원에 착수할 계획이며, 문제가 심화될 경우 추가 감원도 예고된 상태다. 이러한 불황의 흐름 속에서 미국 금융권의 인력 구조조정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그 여파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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