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술주 강세 속 무역 긴장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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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주요 기술 기업들이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알파벳과 인텔은 예상보다 좋은 성과를 발표했고, 이로 인해 주요 미국 주가 지수는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알파벳은 전년 대비 12%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월가의 예상치인 10%를 초과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와 함께 알파벳의 주가는 장외 거래에서 5% 이상 상승했다.

반면, 인텔은 좋은 실적을 기록했지만 향후 실적 전망에 대한 실망감도 전했다. 인텔의 CFO인 데이빗 진저는 대통령 트럼프의 관세 및 다른 국가의 보복 조치가 경기 침체 가능성을 높였다고 경고했다. 특히 인텔은 2분기에는 예상보다 낮은 매출을 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같은 재무적 전망은 기술 기업에 대한 투자심리를 다소 위축시킬 수 있다.

기술주 강세에도 불구하고, 무역 긴장과 관련된 우려는 여전히 시장을 짓누르고 있다.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 대화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고, 이에 반해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주장하면서 혼란을 더했다. 이렇듯 상반된 발언은 세계 최대 경제국 간의 대치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으며, 이는 투자자들에게 불확실성을 가중시킨다.

현재 주요 소매업체의 CEO들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지속적인 무역 전쟁이 소비자에게 단계적인 재고 부족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이미 일부 제조업체는 중국에서의 주문을 줄이고 있으며, 이는 미국의 국가 공급망에 경고 신호를 보내고 있다. 이러한 우려가 현실이 될 경우, 소비자들은 필수품 구매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메타는 가상현실 및 증강현실 기기에 대한 전담 부서인 리얼리티랩스에서 직원들을 감축하기로 결정했다. 이로 인해 오큘러스 스튜디오에서 일하고 있던 일부 직원들이 영향을 받았다고 전해졌다. 이러한 인력 감축은 메타의 VR 및 AR 콘텐츠 개발 경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종합적으로, 기술 기업들의 실적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무역 긴장과 관련된 변수들이 여전히 시장에 불확실성을 제공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앙은행은 이러한 경제 및 무역 이슈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통화 정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귀추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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