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 실적 시즌 시작, 제롬 파월의 발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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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7일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이번 주는 국제적으로 중요한 경제적 사건들이 가득하다. 특히 미국 기업 실적 시즌이 14일부터 본격적으로 개막함에 따라,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 증시는 미국 정부가 상호 관세 유예 조치를 발표하며 공포심리가 진정되었고, 이에 따른 주가 되돌림이 나타났다.

현재 코스피 지수는 2440선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가수자산비율(PBR)은 0.8배 이하로 내려가 있어 투자자들은 대형주의 이익 개선과 가격 매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도 대선 모멘텀에 따라 내수 주식도 관심을 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정치 불안이 완화되었고, 추경 편성에 대한 기대도 고조되고 있다”며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더해진다면 투자 심리가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증시에선 16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이 예정되어 있어 금융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의 여러 인사들은 최근 필요시 시장에 개입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일부 투자자들에게 안심을 주고 있다. 파월 의장이 이에 보조를 맞추게 된다면 시장의 불안을 한층 더 제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날 미국의 3월 소매판매 및 산업생산 발표가 예고되어 있다. 소매판매가 개선될 경우 소비 부진에 대한 우려를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으나, 여전히 관세의 영향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이 리스크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통계 발표 결과에 따라 시장의 반응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번 1분기 실적 시즌은 최근 날카로운 변동성이 나타나는 가운데 골드만삭스(14일), 뱅크오브아메리카·씨티그룹(15일) 등 금융주부터 ASML(16일), TSMC·유나이티드헬스그룹·넷플릭스(17일) 같은 기술주까지 다양한 기업의 실적 발표가 이어질 계획이다. 주요 기업들이 관세 문제와 관련하여 보수적인 가이던스를 제시할 경우, 주식시장에 다시 한 번 높은 변동성을 유발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결국 오는 17일 한국은행 금융정책 결정은 국내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미국의 경제 지표와 기업 실적 발표 또한 시장의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요소들이 맞물려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정확한 정보 파악과 함께 시장의 흐름을 주의 깊게 지켜보아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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