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가장 경쟁이 치열한 임대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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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아파트 임대 시장이 점점 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RentCafe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신규 아파트 건설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거용 임대 물건을 구하는 것은 더 어렵게 변모하고 있다. 미국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지난해 약 600,000개의 다가구 주택이 완공되었으며, 이는 197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자 2023년 대비 34% 증가한 수치이다. 특히 뉴욕, 달라스, 오스틴이 신규 임대 물건 공급에서 주도적인 도시로 꼽힌다.

그러나 RentCafe의 임대 경쟁력 지수에 따르면, 올해 초 전체적으로 임대 경쟁력이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주택 구매가 어려운 상황에서 세입자들이 이사하는 비율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초 세입자들의 재계약 비율은 63.1%에 달하며,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의 61.5%보다 증가한 수치이다. 이러한 현상은 높은 대출 금리와 매매 주택 시장의 높은 가격 때문으로 분석된다.

아파트의 평균 점유율은 93.3%로, 지난해 초와 비교해 약간 증가하였으며, 임대 기간을 길게 설정하는 경향도 관찰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평균적으로 하나의 아파트에 대해 7명의 지원자가 몰리고 있는 실정이다. 지역적으로 살펴보면, 마이애미가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며, 평균 14명의 지원자가 하나의 유닛에 몰린다. RentCafe의 수석 창작 작가인 베로니카 그레쿠는 “마이애미는 최근 몇 년간 ‘남부 월스트리트’로 자리 잡으며 주요 금융 기관들과 투자 회사들을 끌어들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마이애미의 소득세 부재와 미주 정세의 교차점에 위치한 점도 전문가와 사업체에게 큰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대 시장의 경쟁은 중서부 지역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이 지역에서는 열 개의 가장 뜨거운 임대 시장 중 20개가 포함되어 있으며, 시카고 교외가 마이애미 다음으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외에도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랭싱, 그랜드래피드,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위스콘신주 밀워키,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세인트폴 등이 순위에 올라 있다.

한편, 전반적으로 임대료는 예전처럼 하락세를 보이다가 다시 상승 추세로 돌아섰다. 전국적으로 임대료는 2월에 0.3% 증가했으며, 이는 6개월간 지속된 하락세 이후 처음으로 나타난 상승이다. 2월은 전통적으로 임대 시장에서 가장 바쁜 시기로, 여름 내내 임대료 상승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그러나 지난해 2월과 비교하면 여전히 0.4% 낮은 수준이다.

2021년과 2022년 상반기에 기록적인 임대료 상승기를 겪은 후, 현재 전국 중위 임대료는 2022년 8월의 정점을 4.6% 낮춘 상태로, 이는 월 67달러에 해당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형적인 임대료는 2021년 1월 대비 20% 높은 상황이다. 최근 몇 개월 간 연간 임대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나, 긍정적인 성장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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