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달러는 한 세기 가까이 글로벌 금융의 중심으로 군림해왔다. 그러나 현재 그 지위는 여러 방향에서 도전받고 있다. BRICS 국가들은 대체 통화를 구축하고 있으며, 비트코인은 타국에서의 수용이 증가하는 추세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흐름 속에서 미국이 비트코인 수용을 선도하고 있는 셈이다.
미국 내에서는 달러의 힘을 뒷받침하는 시스템이 약화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가설이 아니라 실제적인 위험이며, 이러한 압박은 달러의 기반이 되는 모든 요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경제학자들은 미국의 GDP나 깊고 유동적인 금융 시장 같은 큰 수치를 거론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수치만으로는 달러가 왜 지배적인지를 완전히 설명하지 못한다. 역사 전문가들이 자주 언급하듯, 힘은 단순한 그래프에 있지 않으며, 이는 사람이 구축한 시스템이기도 하다. 그리고 다음 세대의 지도자들이 그 시스템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점을 우리는 간과해서는 안 된다.
미국 달러의 글로벌 지배력은 Paul Warburg와 Harry Dexter White 두 인물의 노력 덕택으로 더욱 확고해졌다. Warburg은 중앙은행 설립을 지지하며 통화의 국제적인 역할을 강조했고, White는 브레튼우즈 체제를 통해 달러를 세계 금융의 핵심으로 자리잡게 했다. 이러한 구조 속에서 달러는 여전히 국제 무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었으나, 현재 그 모든 것이 위협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가 다시 권력을 잡으면서 달러의 지원 구조가 흔들리고 있다. 그는 연방 거래 위원회의 두 민주당원을 해고하고, “독립 기관”의 모든 계획을 백악관에 제출하게 하겠다는 행정을 내렸다. 이러한 조치들은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큰 불안감을 초래할 수 있으며, 연준 의장인 제롬 파울을 교체할 경우 금리에 대한 신뢰가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
또한, 미국은 무역에서 큰 변화를 겪고 있으며, 과거의 18% 세계 수출 비율이 현재 11%로 감소하는 등 무역에서의 영향력이 줄어들고 있다. 무역이 줄어들면 달러 수요도 감소할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흐름은 매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미국은 제재를 남발해 왔고, 이러한 조치들은 다른 나라들로 하여금 달러 자산의 동결 가능성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최근의 러시아 제재는 상황을 악화시켰다. 이는 미국의 동맹국들조차 불안하게 만들고 있으며, 동맹국들은 자국의 통화 안전을 위해 다른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결과적으로 달러의 현재 지위는 여러 외부 요인에 의해 위협받고 있으며, 이는 비트코인과 BRICS 국가들의 부상과 함께 투자자들이 다른 옵션을 찾도록 만들고 있다. 현재와 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달러가 영원히 왕좌를 지킬 수 있을지 의문이다. 미국이 적을 만들고 동맹을 소모하며 내부 시스템과의 갈등을 지속한다면, 그 가능성은 더욱 줄어들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