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무역대표, 미·중 정상회담 추가 지연 가능성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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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이란 전쟁으로 인해 5월로 연기된 미·중 정상회담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더 이상의 연기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그리어 대표는 최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이와 관련된 질문에 “내부적으로도 그런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으며, 중국 측에서도 그런 정보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원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달 말 중국을 방문해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었으나, 이란 전쟁에 집중하기 위해 일정을 5월 14~15일로 연기했다. 그리어 대표는 “중국은 안정을 원하고, 우리도 안정을 원한다”며 향후 1년间 미·중 관계가 안정적일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이와 함께 그리어 대표는 지난 15일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과 함께 프랑스 파리에서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정상회담 사전 준비 작업을 진행한 것을 언급하며, 농업, 핵심 광물, 무역 관리 등 다양한 의제를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양국 간 무역 및 투자를 관리하는 새로운 공식 메커니즘인 ‘무역위원회’와 ‘투자위원회’ 설립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정상회담에 앞서 추가적인 고위 당국자 접촉 필요성에 대해 질문이 이어졌으나, 그리어 대표는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다”며 파리에서 이미 정상회담의 원하는 결과에 대해 합의했다고 밝혔다. 현재 실무진들이 정기적으로 소통해 결과를 구체화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리어 대표는 연말까지 대중 무역적자를 크게 줄이는 목표를 세운 가운데, 정상회담에서 이러한 메커니즘을 구축하고 어떻게 양국 간 무역을 최적화할지를 파악하는 과정이 중요한 성과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미국이 보잉 항공기, 의료기기, 의약품 및 농산물을 중국에 판매하고, 저기술 소비재를 중국으로부터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또한, 희토류 자립 역량 구축에 있어서 미국이 많은 진전을 이뤘다는 점도 언급했으며, 5월 정상회담에서 필요한 경우 희토류 문제를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발언은 미국과 중국 간의 긴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매우 중요한 메시지로 평가된다.

그러나 그리어 대표의 발언은 전날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의 발언과 모순된다. 레빗 대변인은 미·중 정상회담 전에 미국 고위 당국자들이 중국을 방문할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언급을 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란 전쟁과 관련한 상황이 발전함에 따라 고위급 접촉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미·중 관계의 향후 변화에 대해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으며,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날 경우 국경을 초월한 경제적 협력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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