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무역 전쟁의 여파 속에서 중국이 K-pop으로 돌아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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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미국과의 무역 전쟁으로 인해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K-pop이라는 예기치 않은 분야로 방향을 전환할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K-pop 그룹 Epex가 5월 31일 중국 푸저우에서 공연을 예정하고 있으며, 이는 2016년 이후 처음으로 한국 아이돌 그룹이 중국 본토에서 개최하는 콘서트이다.

이러한 변화는 K-pop 산업에 있어 “구조적 전환점”을 상징하며, 세금 및 관세 문제를 극복하고 국내 소비를 촉진하는 데 중심이 되고 있다. CGS 국제증권 홍콩의 연구 분석가인 오지우는 K-pop의 핵심 수익 원천인 스트리밍, 콘서트 및 팬 콘텐츠가 디지털 상품이기 때문에 교차국 경계의 세금에 면역이 된다고 설명하였다.

중국은 현재 미국과의 무역 전쟁 및 소비 둔화라는 두 가지 난제를 안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K-pop을 포함한 문화 행사를 통해 소비를 자극하려는 정부의 노력이 보인다. 4월 25일 중국 문화 관광부는 대중문화 행사를 촉진하겠다는 공고를 발표했다. 이는 관광, 환대 및 지역 상업에 대한 지출을 촉진하기 위한 일환으로 해석된다.

K-pop은 또한 무역 전쟁의 영향을 받지 않는 분야로 여겨지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의 지인해 분석가는 최근 노트에서 현재 시장이 굉장히 변동성이 큰 상황이지만, 엔터테인먼트와 미디어는 세금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K-pop 소비가 반도체나 자동차와 같은 주요 수출품과는 달리, 보호주의 정책에 덜 민감하다는 점은 업계에 긍정적인 신호가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K-pop에 대한 유연한 입장이 외교적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보고 있다. 시티의 분석가들은 중국이 경제적 도전 속에서 한국을 포함한 이웃 국가와의 관계 개선을 모색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들은 K-pop을 통해 문화 외교가 초석이 될 것으로 보며, 이는 한국 콘텐츠에 대한 비공식적인 금지 조치 완화와 K-pop의 재부흥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pop 주식에 대한 긍정적인 분석도 잇따르고 있다. 한국의 4대 K-pop 기업은 최근 부진했던 실적에서 회복의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중국 시장이 2025년에 큰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현지 시장 조사에 따르면, 2025년까지 중국의 콘서트 시장 규모가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K-pop 회사들의 수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pex의 공연 승인 사례는 향후 한국의 대형 아티스트들에게도 길을 열어줄 것으로 보이며, 한국의 대표적인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규제가 풀리는 즉시 이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따라서 K-pop 산업의 재격상과 중국 내에서의 재개척은 이제 시작에 불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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