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방위비 증액으로 인한 방산주 급등…일시적 하락 후 회복세

[email protected]



최근 미국의 방위비 증가로 인해 방산주들이 급등한 이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종전 기대감과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가가 급락했으나, 현재 소폭 회복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반적으로 증권가에서는 이번 실적 부진이 일시적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며, 올해 해외 수주 성과가 방산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9일 오후 3시 10분 기준, LIG넥스원의 주가는 전일 대비 2만원(4.68%) 오른 44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IG넥스원은 최근 발표한 4분기 실적에서 영업이익은 증가하였으나 당기순이익은 감소하여 투자자들로부터 부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지난달 초에는 57만원까지 올라갔던 주가가 이후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또한 전일 대비 6만9000원(5.84%) 오른 124만8000원을 기록하며, 지난달 말의 최고가인 139만9000원에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로템은 같은 시점에서 전일 대비 1만1000원(5.43%) 상승하여 21만3500원에 거래 중이며, 한국항공우주도 전일 대비 4000원(2.46%) 상승한 16만2100원에 다다랐다. 이는 모두 지난달 말에 찍은 최고가에 근접한 수치다.

종전 기대감이 높아짐에 따라 방산주는 다소 주춤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우크라이나에 3월 종전 및 5월 대선 구상안을 전달했다고 보도되었다. 트럼프는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국내 정치에 집중하기 위해 종전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시각이 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정부는 해당 일정이 비현실적이라고 반발하면서도,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이 요구한 종전 시한이 6월이라고 주장하였다.

증권 전문가들은 방산주가 앞으로 해외 수주 성과에 따라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종전보다는 가시적인 실적이 주가의 향방을 결정짓는다는 것이다. LS증권은 LIG넥스원의 실적이 올해부터 2028년까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 예측하고, 중동향 천궁2 수출 매출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내수 영업이익률은 단기적으로 아쉬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목표 주가를 180만원으로 유지하며, 천무의 유럽 수출 증가가 계속될 것이라고 예견하고 있다. 유럽의 다연장 로켓 신규 개발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외부 조달이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전망이 유지되고 있다.

또한 미래에셋증권은 현대로템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방산 수출 모멘텀이 풍부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페루와 이라크의 방산 계약 진행 상황이 그 예시가 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메리츠증권은 한국항공우주의 목표주가를 기존의 13만원에서 20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하였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평균 전망치에 크게 미치지 못했지만, 올해 가이던스가 기대를 자극하기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KF-21의 최초 수출 성공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이 형성되며, 인도네시아향 KF-21 사업이 수주 가이던스에 포함되어 있다는 점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