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수 청년 활동가 찰리 커크의 총격 사망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이에 대해 부적절한 발언을 한 MSNBC 수석 정치 분석가 매슈 다우드가 방송사에서 해고되었다. 다우드는 다수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10일(현지 시간) 더 이상 MSNBC와 함께하지 않기로 결정되었으며, 그의 발언이 큰 논란을 일으켰다.
다우드는 MSNBC 프로그램인 ‘케이티 터 리포트’에서 커크에 대해 “그런 끔찍한 생각을 멈추지 않고, 끔찍한 말을 내뱉으면서, 끔찍한 행동이 일어나지 않으리라 기대할 수는 없다”고 말하며, 커크의 언행이 스스로를 위험에 빠뜨렸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했다. 이러한 표현은 즉각적으로 비난과 비판을 초래하였고, 많은 시청자들은 그의 발언이 무신경하고 비인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와 관련하여 MSNBC의 레베카 커틀러 사장은 공식 성명을 통해 “찰리 커크 총격 사건 관련 방송 중 매슈 다우드가 부적절하고도 무신경한 발언을 했다”며, “미국에서 폭력은 절대 설 자리가 없다”는 입장을 표명하며 사과했다. 다우드 또한 자신의 SNS 계정인 블루스카이를 통해 사과하며, “제 말투와 표현에 대해 사과드린다. 참혹한 공격에 대해 커크에게 책임을 돌리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쿠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강성 지지자로 알려져 있으며, 유타주 유타밸리대학에서 열린 토론회 도중 총격을 당해 사망하였다. 그는 청년 보수 단체 ‘터닝포인트 USA’를 창립하여 활동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평소 성소수자, 흑인, 이민자 등에 대한 공격적인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경향이 있기 때문에 그의 사망 소식은 미국 사회에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이번 사건은 언론의 역할과 보도 태도에 대한 깊은 논의의 필요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으며, 공적 공간에서의 발언이 개인의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시사하고 있다. 사회적으로 발생하는 폭력과 그에 대한 책임 문제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논의되어야 할 주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