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이 나흘 간의 순유출 상태를 청산하고 급격히 순유입으로 전환했다. 6일(현지시간) 기준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은 하루 동안 9155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이는 지난달 31일에 시작된 4거래일 연속의 순유출 흐름이 반전된 것으로, 특히 8월 5일에는 1억9618만 달러의 순유출이 발생했었기에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날 가장 눈에 띄는 자금 유입을 발표한 상품은 블랙록의 IBIT으로, 총 4193만 달러의 자금이 유입되었다. 그 뒤를 이어 비트와이즈의 BITB가 2635만 달러, 그레이스케일의 GBTC가 1450만 달러, 피델리티의 FBTC가 1006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반에크의 HODL 역시 408만 달러가 유입돼 5개 ETF 모두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아크·21셰어스의 ARKB ETF에서는 537만 달러가 유출되는 부정적 요소가 나타났다. 나머지 6개 ETF는 추가적인 유출입 변동이 없었으며, 전체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의 누적 순유입 규모는 5374억 달러에 달하고 있다. 이는 시장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될 수 있다.
이날 총 비트코인 현물 ETF의 거래대금은 23억9000만 달러에 이르렀고, 주요 종목별 거래대금은 ▲IBIT이 17억5000만 달러 ▲FBTC가 2억8512만 달러 ▲GBTC가 1억3020만 달러로 집계되었다. 이는 비트코인 시장의 활발한 거래활동을 나타내며, 투자자들이 ETF를 통해 비트코인에 대한 직접적인 접근을 시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현재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의 전체 순자산 규모는 1485억 달러에 달하며, 이는 전체 비트코인 시가총액의 6.46%를 차지하고 있다. 즉, 비트코인 시장 내에서 ETF의 역할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는 반증이다. 주요 종목별 순자산을 살펴보면 블랙록 IBIT이 851억5000만 달러로 가장 높았으며, 피델리티 FBTC가 232억2000만 달러, 그레이스케일 GBTC가 208억2000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결론적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의 순유입 전환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이는 계속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중요한 시장 지표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변동성이 큰 시장이지만,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와 각종 ETF의 성장은 비트코인에 대한 장기적인 신뢰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