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4100선을 넘어서며 주목받고 있다. 특히, 한미 관세 협상 타결과 같은 긍정적인 뉴스들이 여전히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급등에 따른 부담감으로 일시적인 조정이 예상된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달 31일 전주 대비 165.91포인트(4.21%) 상승한 4107.5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러한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슈퍼주간의 영향력이 주말 사이에 다소 약화된 점도 시장에는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뉴욕 증시에서는 아마존이 좋은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10% 가까이 급등했지만, 다른 주요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RB) 위원들이 “12월에 금리 인하를 고려하지 않는다”는 발언으로 인해 시장 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이렇게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시장 분위기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4일에 AMD, 5일에 퀄컴과 ARM, 그리고 팰런티어 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이들 기업의 실적이 어떻게 나타날지가 주목받고 있으며, 이와 함께 국내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이 3일, 크래프톤이 4일, 네이버가 5일, 카카오가 7일에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들 기업들이 시장 기대를 충족할지 여부가 중요하다. 또한, HD현대중공업과 두산에너빌리티도 각각 3일과 5일에 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시장 전반의 상승보다는 종목별로 상이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신용 잔액 비율이 안정적이어서 과도한 과열은 없을 것”이라며, 주가 상승세가 한 템포 쉬어가는 조정 기간을 거치면서 종목 간 순환 매매가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코스피가 적절하게 숨 고르기를 하는 시점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을 뒷받침한다.
AI 관련 주식들에 대한 거품 논란도 여전히 시장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시장 심리와 기업 실적의 상관관계는 앞으로의 투자 전략에 있어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해당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함께 시장 동향을 세심하게 살펴봐야 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