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들의 카드 빚 상승, 명절 소비로 기록적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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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신용카드 부채 수준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올해 연말 명절 소비는 또 다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셔널 리테일 페더레이션(NRF)은 1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소비지출이 9795억 달러에서 989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NRF의 수석 경제학자인 잭 클라인헨즈는 “일자리와 임금 증가, 적당한 인플레이션, 그리고 건강한 재무 상태가 견고한 명절 소비를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동시에 많은 소비자들이 명절 쇼핑을 위해 신용카드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렌딩트리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의 36%가 이번 시즌에 부채를 지고 있으며, 그들이 평균적으로 쌓은 부채는 1181달러로, 2023년의 1028달러에서 증가했다.

렌딩트리의 최고 신용 분석가 매트 슐츠는 “미국인들이 이번 명절 시즌에 많은 부채를 지고 있다는 사실에 놀랄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격이 여전히 매우 높고, 많은 미국인들이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이 나라에서 큰 문제이며, 이는 사람들의 재정, 특히 명절 소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신용카드 부채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가계 부채 보고서에 따르면 명절 쇼핑 시즌에 들어서기 전 이미 신용카드 잔액은 지난해 대비 8.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보고서에 따르면, 신용카드 이용자의 28%는 작년에 구매한 선물의 빚을 아직도 상환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소비자들의 과감한 지출이 자신감을 나타낼 수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슐츠는 “어떤 이들은 타협의 여지가 없어서 부채를 지게 되었고, 다른 이들은 적은 이자 비용을 감수하고서라도 사랑하는 사람이나 자신이 원하는 것을 위해 splurge하고 싶다는 마음에서 부채를 선택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신용카드는 여전히 대출 방법 중 가장 비싼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평균 신용카드 이자율은 20%를 초과하며, 일부 소매 카드의 APR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를 지고 있는 소비자들 중 21%는 이를 갚는 데 5개월 이상 걸릴 것이라고 응답했고, 이는 높은 이자율로 인해 재정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슐츠는 “이런 상황은 새로운 해의 큰 목표인 비상 기금 조성이나 대학 적립에 쓸 자금이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극단적인 경우에는 필수 지출이나 식량 조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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