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 연말 쇼핑 비용 대폭 증가…관세 영향으로 1인당 19만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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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소비자들이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와 같은 연말 시즌에 지출하는 선물 비용이 상당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초래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미국 온라인 대출업체 렌딩트리는 현재의 관세 수준이 지난해의 소비자 선물 구매 데이터를 반영할 경우, 평균적으로 미국인 1인당 선물 지출이 132달러, 즉 약 19만원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전체적으로 소비자와 소매업체가 부담하는 비용은 총 406억 달러가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며, 이 중에서 소비자는 약 286억 달러를 감당하게 될 것이다. 특히 전자제품이 평균 186달러의 비용 상승을 초래하며 가장 큰 영향을 미쳤고, 의류 및 액세서리 분야에서도 평균 82달러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통계는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등의 대목을 앞둔 소비자와 기업에게 관세 부담이 실제로 감소된 소비 여력을 위축시키고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렌딩트리의 매트 슐츠 최고소비자금융 애널리스트는 “대부분의 미국인들에게 추가 132달러의 선물 비용은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고 지적하고, “이와 같은 추가 비용이 많은 가정에 실질적인 재정적 충격을 유발할 수 있다”며 경고했다.

그는 “소비자들이 선물 구매로 인해 추가적인 빚을 지게 될 가능성도 있다”며, 많은 소비자들이 전자제품과 의류를 구매하고자 하지만, 일부는 이를 감당하기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했다. 이와 관련하여 일부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이미 미국 내 물가를 상승시키고 있으며,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도 “관세 인상이 특정 상품의 가격을 높이며, 전반적인 물가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연말 소비 시즌을 맞이하는 미국 소비자들은 더 높은 선물 구매 비용과 함께 소비 패턴의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소비자들은 보다 신중하게 지출을 계획할 필요가 있으며, 소비 경향은 예전과 많은 차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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