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에서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지난주 소폭 감소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그러나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증가하였다. 지난 주(10월 30일~11월 5일) 동안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2만 건으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전주(22만8000건)보다 8000건 줄어들었다. 이 수치는 블룸버그 조사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2만7000건을 하회하는 수치이다.
반면,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1월 2일부터 8일 기준으로 197만4000건에 이르렀으며, 이는 전주에 비해 2만8000건 증가한 수치이다. 이러한 증가는 2021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최근 43일간 이어진 연방정부 셧다운의 여파가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셧다운으로 인해 영향을 받은 연방 직원들의 실업수당 청구가 증가하면서 이러한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고용 관련 지표들도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미국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BLS)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9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11만9000건으로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였다. 시장에서는 5만3000건의 증가를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그 두 배를 넘는 수치가 나타났다. 그러나 실업률은 8월 4.3%에서 9월 4.4%로 소폭 상승하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러한 고용 지표와 물가 등 주요 경제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다음 달 기준금리 추가 인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앞으로의 경제 상황에 따라 실업수당 및 고용 지표의 변화가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신규 실업수당 청구 지표의 변화는 미국 경제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가능하게 한다. 전문가들은 고용 시장의 건강성을 평가할 때, 실업수당 청구 건수와 함께 다양한 경제 지표를 종합적으로 분석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경제 데이터는 글로벌 경제와도 연결되어 있으며, 미국 내 정책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