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미국에서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지 못하고 21만8000건으로 집계됐다. 미 노동부의 발표에 따르면, 7월 20일부터 26일 사이에 청구된 신규 실업수당 건수는 전주(21만7000건)보다 1000건 증가했지만, 이는 7주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를 보인 결과이다. 그러나 이러한 수치는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22만2000건보다는 4000건 적은 수치에 그쳤다.
또한,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지속적인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7월 13일부터 19일 사이에 194만6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주와 동일한 수준이지만, 시장 예상치인 196만건보다도 1만4000건 하회하는 수치이다. 이러한 지표들은 미국 경제의 전반적인 고용 시장에 대한 우려를 더욱더 증대시키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적인 관세 정책이 노동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월가는 이러한 고용 지표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관세 정책으로 인해 노동 시장이 둔화되는 것을 염려하며, 전문가들은 이러한 실업 수당 청구 건수가 앞으로의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살펴보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용 지표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주시하며, 향후 경제 상황에 대한 정확한 전망을 위해 유의미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언급하고 있다. 이러한 고용 시장의 변화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 정책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경제 전문가들은 향후 금리 인상 여부와 같은 경제 통계의 향방을 예측하고 분석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