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두 달 만에 최대치 기록…8월 해고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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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예상치를 초과하며 두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8월 24일부터 30일 사이에 발생한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3만7000건으로, 전주(22만9000건) 대비 8000건 증가한 수치다. 이는 블룸버그의 예상치인 23만 건을 훌쩍 넘는 수치로, 시장에서는 예상보다 더 많은 자영업자 및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8월 17일부터 23일까지 기준으로 194만 건으로 전주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시장 전망치인 196만 건에는 미치지 못했다. 미국 노동부의 이러한 발표는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경제 분석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강력한 관세 정책이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으며, 특히 노동시장과 물가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에는 많은 기업들이 고용 감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채용에 있어서도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지표들이 잇따르고 있다.

고용정보업체인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8월 해고 건수는 8만5979건으로, 전월 대비 39% 급증했다. 이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이후 8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치이며, 올해 들어 기업들이 줄인 인원수는 89만2362건에 달해, 역시 2020년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기업들이 보고한 신규 채용 계획은 단 1494건에 그쳐, 이는 2009년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러한 통계는 감원과 신규 채용 위축이 동시에 발생하고 있는 노동시장 냉각 현상을 잘 보여준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신규 실업수당 청구와 해고 증가의 조합은 미국 경제가 상당한 부침을 겪고 있음을 나타내며, 노동시장에 대한 압박이 증가하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이는 기업들의 운영 성과와 향후 채용 전략에 귀결되고 있으며, 경제 전반에 걸쳐 불확실성을 가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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