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용 등급 하락, 주식 선물 하락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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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신용 등급이 하락하면서 주식 선물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무디스의 신용 등급 조정에 반응하며 다우 존스 산업평균지수와 S&P 500, 나스닥 100 선물이 각각 0.7%와 0.8% 하락했다. 무디스는 금요일에 미국의 신용 등급을 Aaa에서 Aa1로 한 단계 하향 조정하며, 연방 정부의 예산 적자 확대와 고금리 환경 속에서 기존 채무를 상환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신용 등급 하락은 채권 가격에 압박을 가하고 수익률을 상승시킬 수 있으며, 이는 현재 미국 경제에 이미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 관세 정책과 함께 더욱 걱정스러운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블리클리 금융그룹의 수석 투자 책임자인 피터 북바카는 “외국 수요 감소와 계속해서 재융자가 필요한 부채의 크기가 커지는 근본적인 요인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신용 등급 조정이 미국의 부채와 적자 문제를 명확히 드러낸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신용 등급 조정은 미국과 중국 간의 임시 세금 인하 협정이 체결된 후에 나와 투자자들에게 더 큰 충격을 주었다. 투자자들은 미국-중국 간의 무역 협정 소식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는 7% 이상 상승하고 S&P 500은 5% 이상 상승하는 등 주식시장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다우 지수는 3% 이상 상승하며 2025년 긍정적인 흐름으로 다시 진입하게 되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투자자들은 월요일에 예정된 미국 중앙은행 관계자들의 연설에도 주목해야 할 것이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장 라파엘 보스틱, 뉴욕 연방준비은행장 존 윌리엄스,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장 로리 로건의 발언이 예정되어 있으며, 경제 선행 지표 데이터도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 동안 소셜 미디어를 통해 월마트를 겨냥해 고율 관세를 가격 인상의 이유로 삼지 말라는 비난을 하였다. 그는 “월마트는 고객에게 추가 비용을 전가하지 말고 관세를 흡수하라”는 의견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월마트는 가격을 가능한 한 낮게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소매 마진이 좁은 현실을 고려해 가격 인상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금융시장 전체가 과연 신용 등급 하락의 영향을 어떻게 반응할지, 그리고 관세 문제로 인한 물가 상승에 소비자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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