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하원 공화당 의원들은 암호화폐 자산 산업을 위한 종합적인 규제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새로운 초안 법안을 공개했다. 하원 금융 서비스 및 농업 위원회의 주요 공화당 의원들이 발표한 이 초안은 이전의 암호화폐 규제를 명확히 하려는 노력의 연장선에 있다. 이 과정에는 프렌치 힐, 브라이언 스틸, 글렌 GT 톰슨, 더스티 존슨과 같은 의원들이 참여했다.
하원에서 발표한 이 법안에 대해 프렌치 힐 의원은 “우리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기능적인 규제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양당 간 합의를 도출하는 역사적 진전을 이뤘다”고 말하며, “이번 초안은 이러한 작업을 바탕으로 하며 소비자를 보호하고 미국의 디지털 자산 시장의 장기적인 무결성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규제 명확성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초안은 “미국 혁신의 청사진과 디지털 자산의 미래: 21세기 계획”이라는 제목의 청문회가 예정된 화요일에 공개됐다. 법안은 지난해 하원을 통과했으나 상원을 통과하지 못했던 ’21세기를 위한 금융 혁신 및 기술 법안(FIT21)’과 매우 유사한 내용을 담고 있다. FIT21은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간에 감독 권한을 분리하여 CFTC가 암호화폐 현물 시장과 디지털 상품, 특히 비트코드에 대한 권한을 더 강화하는 내용을 제안했다.
새로운 초안도 이러한 접근 방식을 계속 유지하며 두 기관 간의 규제 권한을 명확히 나누고 있다. 요약 문서에 따르면, 이번 초안에는 디지털 상품 거래소에 대한 규정, 공개 요구 사항, CFTC와의 등록 메커니즘 등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SEC의 관할 하에 자금을 모을 수 있는 경로를 제시하고, 디지털 상품 거래를 위한 CFTC 등록을 위한 명확한 절차를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법안이 성공적으로 통과될 경우, 미국 내 암호화폐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그로 인해 시장의 투명성과 거래자의 신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그러나, 지난해 비슷한 법안이 좌절된 사례가 있는 만큼 향후 논의가 어떻게 진행될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한편, 암호화폐 시장을 바라보는 외부의 시선과 국내외 정치적인 상황이 이번 법안의 운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