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암호화폐 ETF 100여 종 출시 예고, 청산 경고 확산

[email protected]



올해와 내년 사이에 미국 시장에 100개 이상의 암호화폐 상장지수상품(ETP)의 출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신규 출시 제품이 투자자들의 수요 부족으로 인해 빠르게 청산될 위험이 제기되고 있다.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제임스 사이파트는 이를 지적하며,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Bitwise)의 전망에 동의하였다. 그는 2026년까지 수백 개의 암호화폐 ETP가 시장에 쏟아질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많은 상품이 장기적으로 생존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2026년 말이나 2027년까지 여러 ETP의 청산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는 126건 이상의 암호화폐 ETP 승인을 기다리는 신청서가 접수되어 있으며, 이러한 과도한 발행은 시장의 과열을 초래할 수 있다. 사이파트는 “발행사들이 지나치게 많은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며, 암호화폐 ETP 시장의 안정을 위한 경각심을 일깨웠다.

이번 암호화폐 ETP의 대량 출시는 2024년 미국의 현물 비트코인 ETF 승인 기대감에 기반하여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시장에 출시된 ETP의 성과나 자금 유입은 천차만별이며, 대중의 관심을 받지 못한 상품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청산될 확률이 높다. 이는 전통적인 ETF 시장에서도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전문가들은 양적 확산보다는 지속 가능한 성과와 투자자 관심을 유도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구조 설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단순히 많은 상품이 출시된다고 해서 시장이 성장하는 것은 아니며, 개별 상품의 유효성과 운용 규모, 유동성을 면밀히 고려한 접근이 필수적이다.

암호화폐 ETF 투자는 단일 상품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선별적인 접근방식이 요구된다. 특히, 장기적인 수요 창출이 가능한 구조에 더욱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결과적으로, 암호화폐 ETF 시장은 앞으로 대규모 제품 출시에 따른 변동성을 겪을 것으로 보이며, 투자자들은 이러한 리스크를 잘 이해하고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할 필요성이 강조된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