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 금리 동결 유지… 변동성 큰 주식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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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4.25%에서 4.5%로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주식 시장은 다소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2025년 5월 7일, 미국 주식 선물은 큰 변화 없이 거래되고 있으며, S&P 500 선물은 0.1% 하락한 상황이다. 나스닥-100 선물 또한 비슷한 변동성을 보이며,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52포인트, 즉 0.1% 하락을 기록했다.

연준은 금리 동결을 발표하며 경기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연준은 성명을 통해 “실업률과 인플레이션 상승의 위험이 증가했다”며, 이러한 두 가지 목표 사이의 위험을 더욱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목표치보다 높게 이어지는 가운데, 사전에 금리를 인하할 생각이 없다고 명확히 했다.

경제 전문가인 크리스 자까렐리는 “연준은 인플레이션과 경제 침체라는 두 가지 상반된 압박을 받고 있어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무역 협상이 진행되지 않는다면, 시장은 다시 하락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이날 S&P 500 지수는 연준의 결정 발표에 따라 일시적으로 변동성을 겪은 후 0.43% 상승하며 마감했다. 특히 인공지능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엔비디아 주식이 3% 이상 급등하여 시장을 지지했다.

투자자들은 5월 8일에 발표될 예정인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와 뉴욕 연준의 소비자 기대지수 등의 주요 경제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이 외에도 이번 주에는 에너지 회사인 코노코필립스와 미디어 대기업인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의 실적 발표도 예정되어 있다.

시간외 거래에서 앱로빈의 주가는 12% 상승했으며, 이는 이 회사가 월가의 기대를 뛰어넘는 분기 실적을 보고하고 모바일 게임 사업 매각 소식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반면, 칩 설계 회사인 ARM 홀딩스는 실적 가이드라인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가가 11% 하락하는 부진을 겪었다.

소프트웨어 반도체 기업 스카이웍스 솔루션스는 2분기 강력한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4% 하락했다. 과거에는 세 번째 분기에 대한 긍정적인 실적 전망을 제공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시장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전체적으로, 미국의 경제는 불확실성과 함께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이는 주식 시장에 지속적인 변동성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향후 경제 지표와 기업 실적을 면밀히 분석하며 시장 흐름을 주시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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