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 금리 동결… 친트럼프 위원 반대 의견 표명

[email protected]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28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3.5~3.75%로 동결하기로 결定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약 9개월 만에 총 3차례 연속 금리인하를 단행한 이후, 금리 인하 사이클이 잠정적으로 중단된 것을 의미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스티븐 마이런 위원과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가 각각 0.25%포인트 금리인하를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다. 구체적으로, 마이런은 지난해 3연속 금리인하 당시에도 0.5%포인트의 대규모 금리 인하를 지지하며 독단적인 입장을 취한 바 있다. 특히 월러 이사는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로, 이번 반대표에도 친트럼프 성향이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연준은 성명서를 통해 “일자리 증가는 여전히 저조하며 실업률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런 경제 지표들은 고용 둔화와 인플레이션 압박이라는 상반된 상황에서 나타나기 시작하고 있으며, 연준은 고용안정을 우선시하며 금리 인하를 진행해왔다. 그러나 일자리 증가세는 최근 한 해 동안 총 58만 4000명에 불과하고, 2024년에는 200만 개의 일자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 미미한 증가율은 눈에 띄지 않는다.

또한, 실업률은 지난해 12월 4.4%로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3개월간의 평균 고용 증가는 월 2만 2000명에 그치고 있다. 물가는 여전히 관세와 관련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있지만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2.7% 상승한 것에 비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상회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연준은 고용과 물가안정 목표 달성을 방해하는 위험이 발생할 경우 적절한 통화정책 조정을 준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결론적으로, 금리인하 사이클이 일단 멈춘 가운데, 제롬 파월 의장의 임기가 오는 5월 종료됨에 따라 후임 의장의 성향 변화가 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4명의 신규 연준 위원이 임명된 점도 향후 정책 방향 시사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신규 위원들은 각기 다른 지역에서의 경제 상황을 반영하여 다양한 시각을 제시할 가능성이 크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