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 기준금리 0.25% 인하 – 파월 의장 신중한 태도 보이며 통화정책 향후 불확실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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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18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며 연 4.0~4.25%로 조정했다. 이번 결정은 최근 노동시장이 둔화되었다는 평가가 반영된 것으로, 제롬 파월 Fed 의장은 “노동시장이 정말로 냉각되고 있다”고 언급하며 고용 둔화가 금리 인하의 배경임을 명확히 밝혔다. 그러나 그는 동시에 “위험 관리 차원의 인하”라는 신중한 표현을 사용하면서 추가적인 금리 인하에 대한 연속성을 의심스럽게 만들었다.

Fed는 이번 조치 이후 연내 2회 추가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금리에 대한 위원들의 견해는 엇갈렸고 이는 시장에 혼란을 야기했다. ‘빅컷(0.5%포인트 금리 인하)’을 주장한 위원이 단 한 명에 불과하고, 나머지 위원들의 의견 또한 다소 상이하여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예측은 더욱 불투명해졌다. 나스닥과 S&P 500 지수는 하락했으며, 이는 파월 의장의 발언이 시장 기대에 미진했음을 나타낸다.

이와 같은 경제 상황 속에서 Fed는 “경제 활동 성장이 상반기 완화되고, 일자리 증가가 둔화되었다”는 내용을 정책 결정문에 포함시켰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역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물가 안정과 고용을 동시에 고려해야 할 이중 과제를 강조했다. 올해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4%에서 1.6%로 상향 조정되었지만, 고용 둔화의 영향은 심각하게 고려되어야 한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노동 수요가 약화됐다”며 최근 일자리 창출 속도가 실업률을 유지하는 데 필요할 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은 위험 없는 길이 없다”고 덧붙이며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을 더욱 부각시켰다.

월가에서는 Fed의 금리 인하가 피벗(정책 전환)의 시작이 아니라, 신중한 조치로 평가되고 있다. 시장은 앞으로 나올 고용과 물가 지표가 금리 인하 속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종합적으로 보면, Fed의 금리 인하 결정은 노동시장 둔화의 직접적인 반응이지만, 반복적인 인하에 대한 신중한 태도는 금융시장에서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월가는 앞으로의 경제 지표들이 Fed의 금리 결정에 미치는 영향력에 주목하며, 변화하는 경제 상황 속에서 신중한 접근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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