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 긴축 우려로 암호화폐 투자 상품 15주 만에 순유출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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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매파적인 발언을 내놓은 후, 암호화폐 투자 상품이 15주 동안 이어온 자금 유입세를 마감하고 순유출로 전환됐다. 최근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 전 세계 암호화폐 상장지수상품(ETP)에서 총 2억 2,300만 달러(약 3,099억 원)가 순유출되며 시장 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상황이다.

주요 원인으로는 미국의 경제지표가 예상 이상으로 호조를 보였고,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이 지목됐다. 보고서에 의하면, 지난주 초까지는 8억 8,300만 달러(약 1조 2,279억 원) 규모의 자금이 유입되며 시장에서 강세장이 예상되었으나, 그 이후 상황이 급변했다. 암호화폐 자산운용사인 코인셰어스(CoinShares)는 이번 자금 이탈을 “일부 수익 실현을 위한 움직임”으로 평가했다.

특히,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인해 9월 금리 인하 확률이 63%에서 40% 수준으로 급락했으며, 이로 인해 투자자들의 암호화폐에 대한 기대감도 상당히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연준의 긴축 기조가 시장의 예상보다 더 오랜 시간 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커지자, 투자자들은 리스크가 높은 자산 투자를 줄이고 있는 양상이다.

현재 이 하락세는 단기적인 조정일 가능성도 있지만, 금리 정책 및 경제 지표에 대한 민감성이 여전히 높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앞으로 연준의 정책 변화에 따라 암호화폐 투자 상품의 흐름이 또 다시 요동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러한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 투자 전략을 재조정하며, 향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의 동향은 경제 및 금리 정책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을 것이며, 이로 인해 투자자들의 행동도 변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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