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중동 전쟁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고위 인사들이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를 강하게 표명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에너지 발 물가 상승’이 더 큰 위협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이러한 이유로 고금리 정책이 예상을 넘어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근 워싱턴 D.C.에서 열린 연준 이사회에서 리사 쿡 이사는 26일(현지시간) 예일대에서 발표한 강연에서 “현재의 석유 시장에 대한 충격은 연준이 고용보다는 인플레이션에 집중하게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관세 압박과 최근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비용 상승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물가 안정의 과제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쿡 이사는 이러한 상황이 예상보다 더 오랜 시간 지속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쿡 이사뿐만 아니라 마이클 바 부의장과 필립 제퍼슨 부의장 등 연준의 핵심 인사들도 유사한 우려를 나타냈다. 바 부의장은 “에너지 가격의 급등이 지속되면 물가에 대한 기대 심리가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하며, 현재의 금리를 그대로 유지하며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제퍼슨 부의장은 “유가의 쇼크가 세계 다른 제품의 가격에 전이될지 면밀히 관찰할 것”이라며 에너지 비용 상승이 전체적인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도미노 현상’을 지적했다.
연준은 지난 17~18일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며, 전쟁에서 비롯된 불확실성을 고려했다. 현재 미국의 물가 상승률은 목표인 2%를 웃도는 상황이며, 유가의 폭등으로 추가 물가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전문가들은 향후 몇 달 간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와 같은 연준의 موقف은 시장에 복잡한 신호를 시사하고 있다. 물가 안정이 최우선 과제로 부각됨에 따라, 현재의 고금리 환경이 지속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셈이다.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된다면 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경제적 부담이 가중될 수 있으며, 이는 경기 둔화로 이어질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결국, 연준의 결정이 앞으로의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되며, 정책 입안자들은 이란 전쟁 등 국제적 요인들을 주의 깊게 농기할 필요가 있다. 변화하는 국제 정세와 물가 상승 우려가 맞물려 있는 이 시점에서, 연준의 향후 대응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