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국과 인도의 무역 협정 속에서도 무역 거래의 필요성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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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는 이번 주 스위스에서 중국 측과 무역 문제에 대한 논의를 벌일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영국과 인도는 10년 내 대부분의 물품에서 관세를 없애는 양자 무역 협정에 합의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러한 무역 거래의 필요성을 부인하며 시장이 하락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의 마크 카니 총리와의 회의 중 “우리는 거래를 체결할 필요가 없다. 그들이 우리와 거래하고 싶어 한다. 우리는 그들의 시장이 필요 없다”고 언급해 백악관 관계자들의 이전 발언과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그의 발언 이후 시장은 하락세를 보였으며, S&P 500은 0.77%,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95%, 나스닥 종합지수는 0.87% 하락했다. 반면, 영국의 음식 배달 기업 딜리버루는 미국 경쟁사 도어대시의 29억 파운드(약 39억 달러) 인수 제안 소식에 주가가 1.9% 상승했다.

이번 주에 예정된 미국 재무부 장관 스캇 베센트와 중국 측과의 회의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중국의 대표적인 경제 및 무역 담당자인 리펑 부총리는 이 회의에 참석하여 양국 간의 무역 관계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러한 중재 회의와 더불어 영국과 인도가 체결한 무역 협정은 두 나라 간의 거래를 더욱 활성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인도는 영국의 주요 수출 품목인 위스키와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대폭 줄일 예정이며, 영국은 인도로의 수입의 99.1%에서 관세를 없애기로 합의했다. 이러한 흐름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오히려 다른 국가 간의 경제적 유대관계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동시에 아세안 국가와 중국 간의 자유무역 협정 개선을 위한 회의도 예정되어 있어, 미-중 무역 갈등 속에서도 다른 국가들은 협력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

JPMorgan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미국 경제가 팬데믹 이후 다른 국가들에 비해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다는 ‘미국 예외주의’는 이제 과거의 이야기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글로벌 경제성장이 둔화될 경우 미국 시장은 안전한 피신처가 아닐 것이라는 경고를 내놨다.

한편, 인도 군대는 수요일에 파키스탄에서의 공습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이 작전은 지난달 자무와 카슈미르에서 발생한 테러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루어졌으며, 아홉 개의 테러 기지를 목표로 삼았다. 이는 지역 질서와 안전에 대한 우려를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결국, 미국의 무역 정책과 정치적 발언들이 글로벌 무역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크며,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타국 간의 협력이 더해지는 모습을 보는 것은 흥미로운 대조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이 무역 거래의 필요성을 부인하는 반면, 다른 국가들은 더욱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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