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영국 간의 무역 협정이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발표된 가운데, 유럽에서의 수출이 증가할 것이란 기대 속에서도 전반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애틀랜틱 컨테이너 라인의 CEO인 앤디 애봇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협정의 대부분은 연기와 거울 속의 화려함에 불과하다”며 “대부분의 영국 수입품에는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협정은 영국의 고급 자동차 제조업체들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며, 미국의 산업 및 항공우주 기업들도 수입 스틸을 활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애봇은 “10%의 관세로 인해 영국의 수입품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며, 대다수의 영국 제품들이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식품 안전 기준 강화로 인해 미국산 호르몬 처리 쇠고기는 협정 대상이 아니며, 미국 육류 수출 협회는 상세한 내용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고급 자동차를 생산하는 영국 제조업체들은 이번 협정으로 소득 감소를 어느 정도 완화할 수 있지만, 10%의 관세로 인해 소비자들이 영국 자동차에서 포드로 이동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애봇은 주장했다.
또한, 특정 스틸 및 알루미늄에 대한 새로운 협약은 미국의 산업장비 제조업체들에 도움이 되는 반면, 미국 농산물 수출의 기회는 5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10%의 관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대다수의 영국 수입품의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유럽에서 미국으로의 수출량은 증가세를 보였지만, 이후 정상적인 수준으로 돌아갔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수출량 감소로 인한 항공편 취소가 진행되고 있으며, 자동차 회사들은 25%의 관세를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
미국과 유럽 간의 개별적인 수출 수치도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자동차 분야는 다소 위축되고 있으며, 중고차 시장은 활기를 띠고 있다. 미국 내 중고차 가격 지표가 202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상황에서, 필요한 차량 수요가 중고차로 옮겨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향후 전략적인 변화를 통해 협정의 실효성이 가늠될 것으로 분석한다. 영국 수출업자들은 새로운 협정의 내용과 시장 변동을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시점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