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우정공사 직원인 메리 앤 매그다밋(31)이 사치스러운 생활을 즐기기 위해 우편물을 훔치다 결국 법의 심판을 받게 되었다. 그는 범죄로 얻은 현금과 명품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랑하며 호화로운 삶을 과시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그녀는 캘리포니아 카슨 지역에서 거주하며 2022년부터 2025년 7월까지 수표, 신용카드 및 개인 정보를 담고 있는 우편물을 항시 빼돌렸다.
매그다밋은 자신이 훔친 카드를 활성화하여 명품을 구매하고, 해외 여행을 즐기는 등 사치스러운 생활을 이어갔다. 뿐만 아니라 그녀는 범죄 수익으로 얻은 현금을 SNS에 올리며 자신의 삶을 과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부 카드는 공범에게 판매하고, 위조된 신분증을 이용해 도난한 수표를 현금으로 바꾸는 사람들을 조직하기도 했다. 이러한 범죄 행각은 결국 수사당국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연방 수사관들은 지난해 12월 매그다밋의 자택을 수색하며 130장이 넘는 도난 카드와 16장의 미국 재무부 수표, 확장 탄창이 장착된 일련번호 없는 유령총을 발견했다. 이 외에도 그녀의 범행을 입증할 수 있는 다양한 증거들이 발견되었다. 수사관들은 매그다밋이 자택 수색 이후에도 도난 카드를 사용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결국, 그녀는 지난 7월 1일 체포되었으며, 같은 날 추가 수색에서도 심각한 범행의 증거들이 또다시 발견되었다.
매그다밋은 법원에서 유죄를 인정했으며, 롤렉스 시계와 같은 여러 명품들을 몰수하는 데 동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녀의 범죄는 우체국 직원으로서의 신뢰를 크게 훼손했으며, 사회적으로도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 사건은 범죄로 인해 얻은 축적된 부가 얼마나 허망하게 붕괴될 수 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사치스러운 판타지가 결국 범죄라는 지독한 현실로 이어진 것이다.
이 사건은 미국 내에서 발생한 금융 범죄의 또 다른 사례로 여겨지며, 범죄 행위가 소셜 미디어와 결합되었을 때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알리는 경고로도 받아들여진다. 범죄자들이 자신의 범죄 행위를 자랑하는 SNS 포스팅은 사회에 큰 충격을 준다. 이러한 상황은 범죄를 저지른 자들이 자신의 행위로 인해 얼마나 큰 대가를 치러야 하는지를 잘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