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원유 가격이 수요일에 하락세를 보이며 배럴당 74달러 아래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날 4% 이상 하락한 이후의 결과로, 중동에서의 전쟁 위험이 부각되면서 촉발된 상승세가 불확실성으로 인해 주춤하고 있다. 이스라엘이 지난주 이란의 탄도 미사일 공격에 대해 어떻게 보복할 것인지에 대한 헷갈림이 에너지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중국 정책 입안자들이 이번 주 브리핑에서 새로운 경제 자극 조치를 발표하지 않은 것도 원유 가격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골드만삭스는 이스라엘의 공격이 이란의 원유 생산에 차질을 빚을 경우 브렌트 유가가 배럴당 10달러에서 2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같은 전망은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중요한 변화에 대한 경고를 담고 있다.
수요일 오전 8시 2분(동부 표준시) 기준으로, 원유와 관련된 에너지 가격은 다음과 같다.
– 웨스트 텍사스 인터미디어트(WTI) 11월 계약: 배럴당 73.38달러로 19센트, 즉 0.26% 하락. 올해 들어 미국 원유는 2% 이상 상승한 상황이다.
– 브렌트 유 12월 계약: 배럴당 77.02달러로 16센트, 즉 0.21% 하락. 글로벌 기준 유가는 올해 들어 변화가 거의 없는 상태다.
– RBOB 휘발유 11월 계약: 갤런당 2.0607달러로 0.36% 하락, 올해 들어 휘발유는 거의 2% 하락했다.
– 천연가스 11월 계약: 1,000입방피트당 2.695달러로 1.39% 하락. 올해 들어 천연가스 가격은 약 7% 상승한 상황이다.
에너지 전문가들은 이란과의 갈등, 중국의 경제 정책, 그리고 글로벌 수요와 공급을 감안할 때, 에너지 시장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주의 깊게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처럼 에너지원의 가격 변동은 시장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관련 뉴스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