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이더리움 현물 ETF 시장이 지난 3일 동안 연속적으로 순유입을 기록하며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뚜렷하게 회복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기준, 이더리움 현물 ETF 시장은 하루에만 2억2234만 달러(약 2939억원)의 순유입을 보였다. 이는 5일의 7322만 달러와 6일의 3512만 달러에 이어 3거래일 연속적인 흐름이다.
최근 시장은 20거래일 간의 연속적인 순유입세를 보이다가, 지난 1일(-1억5226만 달러)과 4일(-4억6506만 달러)에는 이틀 동안 유출세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다시 회복세를 보이며, 주요 종목들의 순유입이 두드러진다. 이날 블랙록의 ETHA가 1억0352만 달러로 가장 큰 유입을 기록했으며, 그 외에도 그레이스케일 미니 ETH(3461만 달러), 피델리티 FETH(3182만 달러), 비트와이즈 ETHW(2479만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현재까지의 이더리움 현물 ETF 시장의 누적 순유입 규모는 93억5000만 달러에 달하며, 총 거래대금은 약 19억 달러 수준에 이른다. 개별 종목의 거래대금 역시 블랙록 ETHA(13억8000만 달러), 그레이스케일 ETHE(1억8910만 달러), 그레이스케일 ETH(1억3058만 달러) 순으로 활발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이더리움 현물 ETF의 총 순자산 규모는 218억 달러로 집계되며, 이는 전체 이더리움 시가총액의 4.66%를 차지하고 있다.
순자산 보유 상위 종목으로는 블랙록 ETHA가 114억8000만 달러, 그레이스케일 ETHE가 43억3000만 달러, 피델리티 FETH가 25억9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이러한 흐름은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기관 투자자들의 신뢰가 회복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번 이더리움 현물 ETF 시장의 순유입 현상은 디지털 자산에 대한 규제 환경이 개선되고, 기관 투자들이 적극적으로 시장에 참여하는 시점에서 발생하고 있다. 최근의 흐름은 디지털 자산의 성숙함을 시사하며, 기관 투자가들이 이더리움과 같은 자산에 대한 관심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