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이란의 석유 산업을 공격적으로 차단하고 이란 경제를 붕괴시키기 위한 제재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2025년 3월 6일 뉴욕 경제 클럽에서 열린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제재 조치가 이란의 석유 수출량을 150만 배럴에서 미미한 수준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센트 장관은 “우리는 이란의 석유 산업과 드론 제조 능력을 완전히 봉쇄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란의 국제 금융 시스템 접근 차단도 계획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란의 석유 공급 중단은 원유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미국의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 가격은 6센트 상승하여 배럴당 66.37달러에 거래되고, 브렌트유는 16센트 상승하여 69.4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그는 “이란을 다시 빈털터리로 만들겠다는 것이 우리의 새로운 제재 정책의 시작을 알리는 일”이라며, 만약 자신이 이란 사람이라면 “지금 바로 rial에서 모든 돈을 빼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4일에 대통령 각서를 통해 이란에 대한 압박 캠페인을 재개했으며, 그 이틀 후에는 이란 석유를 중국으로 수출하는 국제 네트워크에 대한 제재를 시작했다.
또한,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로 인해 투자자들은 경제 성장 둔화와 원유 수요 약세에 대한 우려로 원유 가격이 다년래 최저치로 하락하는 상황을 겪고 있다. OPEC+는 4월부터 하루 220만 배럴의 원유를 시장에 점진적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JP모건의 애널리스트들은 이란 석유 공급 중단이 현재 원유 시장의 유일한 긍정적 촉매제라고 분석하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대 압박 캠페인 이후 이란과의 핵 협상 의사를 밝히며, 최대 압박이 “크게 사용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그는 2월 5일 소셜 미디어에서 “저는 이란이 평화롭게 성장하고 번영할 수 있도록 하는 검증된 핵 평화 협정을 훨씬 선호한다”고 강조하였다.
트럼프는 2018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 시절 체결된 이란 핵 합의에서 미국의 탈퇴를 발표한 바 있다. 미국의 이란 제재 강화는 중동에서의 긴장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으며, 이는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함께 주목할 만한 이슈로 자리 잡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