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협상, 핵심 쟁점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고농축 우라늄 문제’

[email protected]



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협상이 예상대로 ‘빈손’으로 끝났다는 보도가 나왔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번 협상의 핵심 쟁점은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 고농축 우라늄 처리 문제, 그리고 동결된 해외 자금 해제 등이었다. 해결되지 않은 주요 쟁점으로는 약 270억 달러 규모의 자금 동결 해제와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비축량 문제, 호르무즈 해협의 지배권 문제 등이 있었다.

특히 미국은 이란에게 즉각적인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요구했지만, 이란 측은 지배권을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란 관계자들은 최종 평화 협정이 체결된 후에야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그 전에는 양국 간의 신뢰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란은 공습으로 인한 피해 배상과 함께 여러 국가에 동결된 원유 판매 대금의 해제를 요구했으나, 미국은 이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농축 우라늄 비축량에 대한 미국의 요구도 주요 쟁점 중 하나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에게 고농축 우라늄을 전량 넘기거나 판매할 것을 요청했으나, 이란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두 나라 간의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NYT는 양측의 대화 자체가 긍정적인 진전으로 해석되며, 서로의 의지를 확인하는 과정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불과 6주 전,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사살된 상황에서도 양국의 대화가 진행된 것은 주목할 만한 변화다. 협상에서 미국 측의 JD 밴스 부통령과 이란 측의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장이 냉정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한 점도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되었다.

이란 전문가인 발리 나스르는 이번 회담을 가장 진지하고 지속적인 직접 대화로 평가하며, 회담이 장기화된 것은 그 자체로 긍정적인 모멘텀이 존재함을 나타낸다고 강조했다. 갈리바프 의장 역시 전쟁 경험으로 인한 신뢰 부족 상황을 언급하면서, 미국이 신뢰를 줄 수 있는 결단을 내려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