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 장관, 금리 인하 필요성 주장… 최대 1.75%P 하향 조정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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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9월에 시작되는 ‘빅컷'(0.5%포인트 금리 인하)을 통해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최대 1.75%포인트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금리를 4.25~4.5%에서 2.5~2.75%로 낮추어야 하는 경제적 필요성을 역설하며, 다양한 모델을 기반으로 이러한 주장을 지지한다고 전했다.

베선트 장관은 특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례회의에서 고용 지표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면 지난달 금리 인하가 이루어졌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고용 시장의 위축이 Fed의 금리 정책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이러한 변화가 6월과 7월에도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지난 1일, 미국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BLS)가 발표한 7월 고용 보고서는 5월과 6월의 고용 수치를 대폭 수정하였으며, 이는 노동 시장의 감퇴를 드러내고 있다. 베선트 장관은 이러한 상황을 반영하여 Fed가 물가 억제보다 경기 둔화의 위험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그는 전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도 금리 인하를 촉구한 바 있다.

그동안 베선트 장관은 Fed의 통화정책 독립성을 ‘보석함’에 비유하며, 미래 정책 결정에 대한 직접적 언급을 자제해왔다. 그러나 이번 인터뷰를 통해 그는 향후 금리 조정에 대한 강한 입장을 피력하며, 시장과 경제의 변동성을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그는 제롬 파월 Fed 의장의 후임 후보를 10~11명 검토 중이라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와 함께 아드리아나 쿠글러 전 Fed 이사의 후임으로 지명된 스티븐 미란 Fed 이사는 내년 1월까지 잔여 임기만을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의 경제와 통화 정책에 대한 이 같은 논의는 향후 금리의 결정과 전반적인 경제 지속 가능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투자자 및 경제 전문가들은 Fed의 정책 변화와 경제 지표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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