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워싱턴D.C.에서 11일부터 12일까지 개최되는 G7 및 기타 주요국 장관급 정상회의에서, 미국 정부가 각국에 중국 희토류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신속한 조치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은 11일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이 이러한 입장을 회의 참석국들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회의에는 G7 국가 외에도 유럽연합(EU), 호주, 한국, 인도, 멕시코 등 여러 주요국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구윤철 재정경제부 부총리 겸 장관이 참여한다. 미국 정부는 중국 희토류 문제에 대한 보다 구체적이고 시급한 행동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베선트 장관은 지난해 6월 캐나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서 이와 관련된 합의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각국이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에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는 최근 중국이 일본에 대한 희토류 수출 제재를 강화한 상황에서 진행된다.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발표한 ‘대만 개입’ 발언으로 중·일 간의 갈등이 심화된 이후, 중국은 특정 희토류와 관련된 이중 용도 품목의 수출을 제한하기 시작했다. 이 제한 품목에는 사마륨(Sm), 디스프로슘(Dy), 터븀(Tb) 등 7종의 주요 희토류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 가운데 일본은 중국 외 지역으로 공급망 리스크를 분산하는 방안을 공유할 계획이다.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은 지난 9일의 기자회견에서 “일본은 중국을 넘어선 리스크 분산의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교도통신은 일본 경제산업성 자료를 인용하여 일본의 중국산 희토류 수입 비중이 2009년 85%에서 2020년 58%로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정부의 이러한 움직임은 중국과의 경제적 의존도를 줄이고 다양한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각국은 중국의 희토류 산업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독립적인 자원 확보를 목표로 한 다양한 정책을 검토해야 할 시점에 다다른 것으로 보인다. 향후의 회의에서 어떤 구체적인 조치와 계획이 발표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