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 차기 연준 의장 선발 면접 착수… 통계국장 해임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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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무부 장관 스콧 베선트가 MSNBC와의 인터뷰에서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선발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을 지원하며 면접 절차를 진행 중이며, 격차가 있는 훌륭한 후보들이 많이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참모진과 만나 차기 Fed 의장 후보로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베선트 장관은 자신이 차기 의장 후보 중 한명으로 언급된 데 대해, 이틀 전 트럼프 대통령에게 재무장관직을 유지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현재 제롬 파월 Fed 의장의 임기는 2026년 5월에 만료되며,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 인하 요구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 동결 결정을 유지하는 파월 의장에 대한 불만을 누적시키고 있다. 최근 경제 긴축을 선호하는 아드리아나 쿠글러 Fed 이사의 사임이 발표되면서 차기 Fed 의장 선출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베선트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에리카 맥엔타퍼 미 노동통계국(BLS) 국장을 해임한 것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BLS의 개편은 오래전에 필요했던 조치”라며, 지난주 BLS에서 발생한 오류는 심각한 실수라며 강한 비판을 가했다. 그는 이 오류를 ±5~6 표준편차에 해당하는 극단적인 실수로 설명하며, 예를 들어 마이애미에서 뉴욕행 비행기를 탔지만 덴버에 도착한 것과 같다고 강조했다.

BLS는 7월 고용 보고서에서 5월과 6월 데이터의 하향 조정을 발표했으며, 이는 골치 아픈 엉망진창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보고서 직후 맥엔타퍼 국장을 즉시 경질했으며, 베선트 장관은 “BLS는 새로운 데이터 수집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며 기존 방식으로의 접근이 매우 게으르다고 지적했다. 그는 Fed의 경제학자들이 BLS 데이터를 제대로 분석하지 못했거나 데이터 왜곡이 있었다고 주장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베선트 장관은 상호관세가 본격 발효된 가운데, 무역 합의는 대부분 완료됐으며 올해 관세 수입이 3000억 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2026년까지 관세 수입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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