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일주일간 거래된 국내 주식형 펀드는 평균 -10.95%의 수익률로 세계 주요국 주식형 펀드 가운데 가장 부진한 성적을 나타냈다. 국내 증시 급락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며, 특히 코스피 지수는 지난달 말 6,244.13에서 지난주 5,584.87로 10.5% 하락했다. 이는 일본(-5.7%), 중국(-4.81%), 인도(-2.28%), 베트남(-1.61%) 등 다른 주요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두 배 이상의 하락폭이다.
미국과 이란 간의 전쟁은 국제유가를 폭등시키며 한국 주식 시장에 도미노 효과를 일으켰다. 9일 코스피는 5.96% 급락하며 5,251.87로 마감했고, 코스닥도 4.54% 하락한 1,102.28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19.1원이 상승하여 1,495.5원에 달했다.
그러나, 이런 급락에도 불구하고 저가 매수 기회를 보고 국내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오히려 1조1726억원 증가하며 적극적으로 유입되었다. 이는 최근 1개월간 설정액 증가폭이 3조5000억원에 달하는 가운데, 3분의 1 수준이 지난주에 집중된 결과다. 특히, 국내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 부문은 수익률이 -10.53%로 해외 ETF 수익률(0.51%)에 미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통합자금 유입을 기록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ETF가 가장 큰 자금 유입을 기록하며 4510억원이 증가했으며, KODEX 코스닥150 ETF 역시 2500억원가량 유입됐다. 이는 급락장 반등을 예상하는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또한, 특정 산업의 ETF, 특히 반도체와 2차전지 관련 ETF들에도 자금이 대거 유입되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자금 흐름이 변동성이 높은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중장기적인 상승 기대가 존재함을 반영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자본시장연구원의 이효섭 연구원은 “포모(FOMO)를 느끼던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를 기회로 여기고 ETF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신규 매수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변동성이 커진 시장에서 투자자들은 이번 기회를 활용하여 회복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으며, 여전히 올해 하반기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