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 셧다운, 여행객들 주요 관광지 방문에 큰 차질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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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 정부가 셧다운에 들어가면서 미국 여행 산업이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셧다운으로 인해 Airbus, Boeing 등 주요 항공사들은 비행기 운항을 계속하지만 항공편의 지연이나 결항이 잦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특히 해외 여행객들에게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항공교통 관제사와 공항 보안 검색을 담당하는 교통안전청(TSA) 직원들은 필수 인력으로 분류되어 무급으로 근무하기로 되어 있지만, 이로 인해 인력 부족이 우려되고 있다. 이들 관제사 1만3000여 명이 셧다운 기간 동안 급여를 받지 못하기 때문에 서비스의 질이 낮아지고 대기시간 또한 증가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은 비행기의 안전한 운항을 보장하기 위한 지연을 야기할 수 있다.

또한 이번 셧다운으로 인해 그랜드캐니언과 같은 주요 관광지들이 운영 중단될 가능성이 크다. 애리조나주 정부는 연방정부 셧다운 시 그랜드캐니언의 운영 비용을 주에서 감당할 수 없다고 밝혔으며, 이는 여행객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줄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자유의 여신상과 같은 국립공원 역시 폐쇄될 수 있는 상황이다. 전국적으로 약 433개의 국립공원이 문을 닫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지역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스미스소니언 국립항공우주박물관과 같은 주요 박물관들도 운영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스미스소니언 측은 지난해 예산을 이용해 10월 6일까지 박물관을 운영할 계획이지만, 이후 전망은 어두운 상황이다. 반면에, 전미여객철도공사(Amtrak)는 정상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여권 및 비자 업무, 해외에 거주하는 미국인들을 지원하는 영사 업무는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다.

이번 정부 셧다운은 과거 트럼프 행정부 때와 비슷한 맥락을 가진다. 2019년 당시 셧다운으로 인해 관제사들이 사고를 일으킨 것이 항공 운항에 큰 혼란을 야기한 사실이 있다. 이는 의회와의 마찰 때문에 발생한 상황으로, 이번에도 비슷한 단기적 해결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노동통계국의 주요 경제 데이터 발표도 지연될 가능성이 커서,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결정에 필수적인 정보가 부족해질 수 있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미 의회 예산국은 2019년 이전 셧다운으로 인해 미국 경제가 약 30억 달러의 피해를 입었다고 분석한 바 있다. 이러한 상황이 다시 반복되지 않기를 모든 여행사와 관광 관련 업체들이 간절히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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