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 오일쇼크에 대한 긴급 대응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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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 급등에 따른 오일쇼크 우려로 미국 정부가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원유 가격 압력을 줄이기 위한 추가 조치를 곧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으며, 이러한 조치는 특정 지역과 원유 가격 안정성 뿐만 아니라 주식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미국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을 보호하고, 걸프 지역에서 운항하는 해운사에 대한 보험을 제공하는 방안을 발표했지만, 이러한 조치만으로는 급등하는 유가를 꺾기에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유가 상승은 미국 내 물가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어, 오는 11월의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부의 부담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유가를 안정시키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라는 지시를 내린으로써 정부 차원의 대응이 시급함을 나타냈다.

더그 버검 미국 내무부 장관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유가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 모든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러한 검토사항으로는 연방 휘발유세 일시 면제, 여름용 휘발유 환경 규제 완화 등 다양한 방안을 포함하고 있으며, 에탄올 혼합 비율을 증가시키는 방법도 고려되고 있다. 또한, 전략비축유(SPR) 방출에 대한 논의도 있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이러한 계획은 없다고 분명히 밝혔다.

한편, 미국 정부는 중동산 원유 수입이 제한된 인도에 대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인도 기업에 러시아산 원유 및 석유 제품 구매를 허용하는 일반 면허를 발급했다. 이 조치는 3월 5일 이전에 선적된 러시아산 원유에만 적용되며, 한정된 기간 내에서만 유효하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이를 통해 “세계 시장으로 원유 공급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결정은 원유와 가스 등 에너지를 90% 수입에 의존하는 인도에게 있어 필요한 선택이 될 수 있으나, 이전에 미국과 인도가 합의한 무역 조건을 고려했을 때 상당한 논란을 일으킬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다. 미국의 대중국 에너지 수출 정책과 함께, 이번 조치는 국제 에너지 시장에서의 변동성을 더욱 부각시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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