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 FTX 압수 자산에서 3360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 양도

[email protected]





미국 정부가 최근 FTX 알라메다 리서치에서 압수한 자산에서 336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과 암호화폐를 전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회사인 아카움(Arkham)에 따르면, 이번 거래에는 상당량의 이더(ETH)와 바이낸스 USD(BUSD) 등 다양한 암호화폐가 포함되어 있으며, 2개의 식별되지 않은 지갑 주소로 전송되었다. 전송된 자산에는 5024 ETH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약 1800만 달러에 해당하며, 1350만 BUSD도 포함되어 있다.

이 거래는 0x9cd와 0x9ac로 시작하는 주소로 이루어졌으며, 이러한 자금의 목적과 최종 목적지에 대한 의문을 촉발하고 있다. 대규모 ETH와 BUSD 전송 외에도 정부는 150만 달러 상당의 시바 이누(SHIB) 토큰 및 기타 여러 소액 암호화폐도 동일한 주소로 이동시켰다. 이번 활동은 미국 정부가 법적 사건과 관련하여 압수한 암호화폐 자산을 관리하는 것과 관련되어 있으며, 일반적으로 경매나 판매 전에 이루어지는 작업이다. 이러한 조치는 피해자에게 손해를 보상하거나 범죄 활동으로 인해 발생한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진행된다.

한편, 최근 미국 정부는 19800 비트코인, 약 19억 달러에 해당하는 암호화폐를 코인베이스(Coinbase)로 이체한 바 있으며, 이는 금융계에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우주군 엔지니어인 제이슨 로우리(Jason Lowery)는 소셜 미디어에서 정부의 이러한 행동이 비트코인의 진정한 가치를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이 보유한 비트코인을 판매하는 것은 어떤 가격에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하며, 이러한 결정의 더 광범위한 의미에 대해 언급했다.

코인베이스의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도 이 논란에 대해 의견을 밝혔으며, 정부가 비트코인을 판매해서는 안 된다고 동의했다. 금년 동안 미국 정부는 총 25,999 비트코인을 코인베이스로 이전했으며, 이는 약 24억 9000만 달러에 달한다. 이러한 상황은 정부의 암호화폐 관리 방식에 대한 새로운 논의의 물꼬를 틀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이번 암호화폐 이동은 비트코인의 가격이 6만 달러를 초과하는 시기에 있었으며, 특히 2016년 비트파이넥스(Bitfinex)에서 압수된 두 개의 지갑에서 마련된 자산으로 주목받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은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이와 같은 자산을 관리하는 복잡성을 여실히 드러내며, 정부의 결정은 이들 자산의 처리 및 처분에 대한 명확한 틀의 필요성을 부각시킨다.

미국 정부의 이러한 조치는 법 집행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확보하는데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이번 사건은 급변하는 암호화폐 시장 속에서 정부가 어떻게 자산을 관리하고 재정적으로 책임질 것인지에 대한 문제를 심각하게 논의하게 만들고 있다. 정부의 이러한 움직임은 암호화폐 커뮤니티 내에서 많은 논란과 기대를 낳고 있으며,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