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치 갈등이 2026 동계올림픽에 미친 영향과 선수들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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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미국 내 정치적 갈등이 심화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스포츠계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미국 스노보드 스타 클로이 김과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 구아이링이 정치적 비난에 직면한 동료 선수 헌터 헤스를 옹호하며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논란의 시작은 헌터 헤스가 미국 내 강력한 이민자 단속 정책에 대한 입장을 표명한 데서 비롯되었다. 헤스는 “성조기를 달고 뛴다고 해서 모든 미국의 문제를 대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헤스를 “진짜 패배자”라고 공격하며 올림픽 응원도 어렵다고 비판했다.

클로이 김은 한국인 부모를 둔 이민자 2세로서 이러한 상황이 개인적으로 와닿는다고 말했다. 그녀는 “우리 부모님도 이민자였다. 이번 일은 결코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라며 선수들이 단합해 서로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녀는 차세대 한국 스노보드 선수 최가온에 대해 언급하며, 미래 세대 선수들이 자유롭고 안전한 환경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구아이링 또한 헌터 헤스에게 개인적으로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는 비슷한 상황을 겪어본 경험이 있는 만큼 선수들이 처한 현실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며, “초점은 정치가 아니라 스포츠 자체에 맞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선수들의 연대는 미국 대표팀 내에서도 지지를 받고 있으며, 매디 마스트로는 “지금 벌어지는 일을 외면할 수 없다”며 연민과 자비의 가치를 강조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선수들의 안전 문제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영국의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 거스 켄워시는 최근 반(反)이민 단속 관련 메시지를 게시한 후 위협을 받았다고 밝혔으며, 이러한 온라인 공격과 정치적 압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는 이러한 문제에 대해 선수들의 정신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동계올림픽에서는 정치와 스포츠의 경계를 둘러싼 논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선수들의 발언권과 표현의 자유에 대한 논의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 속에서 선수들이 자신들의 목소리를 지키기 위해 어떻게 연대할지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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