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네바에서 우크라이나와 전쟁 종식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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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위급 인사들이 23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우크라이나 측과 미국이 제안한 전쟁 종식에 관한 평화구상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회의에는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을 비롯한 미국 대표단과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유럽 국가의 관계자들이 참석하며, 협상 과정에서 미국의 평화구상이 어떻게 발전할지가 주목받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다뤄질 평화구상은 총 28개 조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러시아의 우선적인 요구를 반영한 내용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구상에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러시아에 대한 소유권 양도 및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 차단이 포함되어 있어 민주당을 포함한 많은 미국 정치인들 사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드리스컬 육군 장관은 지난 20일 우크라이나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나 평화구상 초안을 전달했으며, 그 직후 제네바에 도착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미 당국자는 “이 평화구상이 우크라이나에 최선의 제안이 될 수 있도록 계속 협력하고 있다”며 협상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평화구상 초안을 수용하기 위한 우선적인 요청 사항과 연관된 여러 요소들에 대해 심려를 표명하면서, “존엄성을 잃거나 핵심 동맹국을 잃을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면 우리는 어려운 상황에 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이 회의가 가져올 구체적인 변화나 수정을 통해 이 사안이 어떻게 해결될지는 불확실하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 구상이 최종 제안이 아니라며 수정이 가능성을 시사했으며, 이는 우크라이나 측이 보다 유리한 조건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고위급 회담은 러시아와의 갈등 상황에서 미국의 외교적 발언권과 우크라이나의 안보를 두고 어떻게 협상을 이어나갈 것인지에 대한 중요한 포인트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각국의 외교적 노력이 맞물린 이번 회의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갈등 완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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