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김 수출의 주요 시장인 미국이 조미김에 대한 15% 관세를 면제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백악관이 발표한 상호관세 팩트 시트에 조미김이 유일하게 무관세 품목으로 포함된 결과이다. 이에 따라 조미김의 수출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미김의 깊은 인기를 반영하듯, 한국에서 유통되는 김의 90% 이상이 미국으로 수출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한국 김 수출의 성장세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조미김의 무관세 조치는 10월 13일부터 적용되며, 이는 수출입 업계에 실질적인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해수부 관계자는 “미국에서 자생적으로 생산되지 않는 천연자원에 대한 관세 면제 협의가 진행됐다”면서 조미김의 무관세 적용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설명했다. 아울러 마른김과 참치 필렛의 무관세 적용을 위해 미국과의 추가 협의도 예정되어 있어, 한국 김의 전체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
올해를 기준으로 조미김의 대미 수출액은 11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해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부과에도 불구하고,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대미 김 수출액은 약 2억2800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15.9% 증가했다. 그 결과, 조미김을 수출하는 국내 대기업은 이렇게 증가한 수출량을 바탕으로 판촉 행사를 진행할 여력이 생겼다고 밝혔다. 이들은 관세로 인한 부담이 크게 줄어들어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도 전했다.
특히 지난달의 경우 대미 김 수출량이 245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2% 증가하여, 전체 수출 흐름도 긍정적으로 돌아서고 있다. 현재 한국 김 수출의 대미 시장점유율은 20% 이상이며, 이는 앞으로의 수출 증가세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김 수출량 역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의 한국 김 수출량은 10억 4000만 달러로 지난해 대비 13.3% 증가했다. 이는 연간 10억 달러를 넘어서는 첫 사례로, 해수부는 올해를 기준으로 김 수출이 처음으로 11억 달러를 초과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조미김의 관세 면제는 앞으로 한국의 K푸드가 미국 시장에서 한층 더 큰 후광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 새로운 정책은 조미김 수출에서의 실질적 성과를 도모하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