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주식시장이 무역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에도 불구하고 수요일에 하락세를 보였다. S&P 500 지수는 0.27% 하락했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는 0.5% 떨어졌다. 이는 세 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마감한 결과. 다우 존스 산업평균지수는 보합세를 기록했고, 유럽의 pan-European Stoxx 600 지수는 0.27% 내렸다. 반면, 영국 FTSE 100 지수는 0.13% 상승하여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상무부의 호워드 루트닉 장관은 현재 미국이 부과하고 있는 중국에 대한 관세는 변경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진리 소셜’에 올린 글에서 중국에 대한 미국의 세금이 총 55%에 이른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이는 기존의 30% 기본 관세와 특정 제품에 대한 추가 25%를 포함한 수치라는 설명이 뒤따랐다. 루트닉 장관은 CNBC의 프로그램 “머니 무버스”에서 “현재의 미국 관세는 다시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확답했다.
5월 소비자 물가 지수(CPI)는 월간 0.1%로,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연간 인플레이션율은 2.4%로 나타났으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CPI도 예상치를 밑도는 0.1%와 2.8%로 발표되었다. 이러한 통계에도 불구하고, 제이피모건 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CEO는 미국 경제가 가까운 미래에 악화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실질 경제 지표가 곧 악화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일론 머스크는 자신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쓴 이야기의 일부가 지나쳤다고 반성하며, 두 사람 간의 공개적인 갈등이 잦아들기 시작한 모습을 보였다. 머스크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 게시물을 삭제했고, 트럼프는 오는 월요일 머스크의 스타링크 기술을 백악관에 유지할 계획임을 밝혔다.
그 외에도, 최근 아시아에서 미국 달러에 대한 의존도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아세안 국가들은 지역 내 통화 사용을 확대하기로 합의했으며, 이로 인해 환율 변동의 충격을 줄이기 위한 조치가 강화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단지 아시아에 국한되지 않으며, 전 세계적으로도 달러의 비중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2000년 70% 이상이었던 달러의 글로벌 외환 보유 비중은 2024년에는 약 57.8%로 줄어들 예정이다.
경제적 비상 상황을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고, 공식적인 발표와 신뢰할 수 있는 수치에 의존하는 것은 이제 어려운 일이다. 현재로서는 시장의 많은 요소들이 불확실하며, 이러한 흐름 속에서 투자자들은 더 신중하게 대응해야 할 필요가 있다. 최악의 사례를 대비하며 미래의 불확실성을 감안한 경제 전략 수립이 시급하다.
